제주 유나이티드는 허정무호 1기에 4명을 승선시키며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제 주장 이동식은 이같은 관심을 우승으로 보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9일 인천과 2008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캡틴' 이동식(29)의 각오는 남달랐다. 약체라고 손꼽히는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에 몸담고 있지만 그는 목표를 "우승"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해 광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주에 돌아온 이동식은 주장 완장을 새롭게 차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포부를 드러낸 것.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고 밝힌 그는 "제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고픈 마음을 표현했다. 이동식은 성실한 생활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다. 강한 리더십도 인정받고 있는 그는 묵묵히 제 몫을 해주며 팀을 이끄는 제주의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 '숨은 고수' 이동식은 통산 90경기에 출장해 6골 4도움을 기록한 K-리그 간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최근 잠시 허정무호 1기에 승선하는 기쁨도 누렸지만 부상 등 컨디션 난조로 도중에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팀 제주에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부상없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 경기 온 힘을 다하겠다"며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각오다. 이어 제주를 바라보는 팬들의 달라진 시선만큼 "지난해 제주는 좋은 조직력에도 득점력이 부족해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해는 선수들 전원이 한 걸음 더 뛰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 올해는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일 홈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된 제주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 "홈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의 힘찬 비상을 이끌고 싶다"는 이동식의 바람대로 제주는 올 시즌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그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7rhdwn@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