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연하 여의사와 결혼을 발표한 개그맨 박명수(38)가 “자신의 꿈을 버리고 내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고 평생 사랑하겠다”고 맹세했다. 박명수는 6일 오전 11시 30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여자친구가 미국에 있는 병원에 레지던트로 합격한 후 떠나보내기 전 눈물이 났다. 미국에서 의사하는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인생을 위해 가라고 말해줬다. 떠나기 전 안아주면서 너를 지금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너의 꿈을 위해 가라고 보내줬다”고 결혼 전 헤어질 위기에 처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면서까지 내게 와준 그런 친구이기 때문에 내가 어찌 다른 생각을 하겠느냐. 본인의 꿈을 버리고 내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그 동안 어려운 난관이 많이 있었는데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그 분만을 평생 사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박명수는 예비신부 한 모씨와 관련해 “8살 차이이며 피부과 의사이고 전문의는 아니다. 한국에서 인턴을 마치고 미국에서 의사시험에 합격한 후 레지던트를 하려고 준비과정에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내게 와줬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여자친구를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한 사람만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분에 대한 마음을 변함없이 보여줬고 또 개그맨들을 만나면 일반인들에게는 없는 재미가 있다. 여자친구 역시 그런 재미에 푹 빠졌고 그 친구가 갖고 있지 않은 면을 내가 갖고 있기 때문에 블록처럼 잘 맞춰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6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뒤 결혼에 골인하게 된 박명수와 예비신부 한 모씨는 현재 오는 30일로 결혼날짜를 결정한 상태이지만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 결혼식장과 신혼여행지 역시 미정이며 지인들만 초대한 채 조촐하게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