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첫 타석 초구부터 적극 공략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6 15: 39

"컨디션이 좋다. 모든 게 생각대로 진행 중이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은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을 하루 앞둔 6일 대만 타이중 하워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이승엽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아공과 대결에서 낙승을 거둔 경험을 이야기하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 호주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대만 입성 후 대만 프로팀과 세 차례 친선 경기에 출전한 이승엽은 "생각보다 대만 프로팀의 수준이 낮았다. 상대 투수들의 구속이 느렸다"고 평가하며 "우리 투수들이 불펜 피칭할 때 빠른 볼을 많이 익혀 별 문제 없다"고 전했다. "약팀으로 평가되는 남아공, 독일, 스페인 등과의 경기에서 콜드승을 거둬 체력을 비축해야 하지 않냐"는 물음에 대해 "약한 팀이라도 100% 전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엽은 "호주 대표팀의 전력 분석 비디오를 봤는데 그렇게 약하지도 뛰어나지도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는 당일 컨디션이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오는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호주와 승부에서 최선을 다할 각오. 이승엽은 "처음 만나는 투수와 첫 타석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승을 거둬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싶다는 이승엽은 "나보다 젊은 선수들이 아주 잘 하고 있다. 훈련 태도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고참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춰 전승을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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