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김성철 있기에 6강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6 16: 08

이번주 재개된 프로농구에서 핫이슈는 돌아온 방성윤(26, 서울 SK)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위력을 과시한 존재가 있다. 바로 인천 전자랜드의 김성철(32)이다. 지난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6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와 전자랜드가 만났다. 모두들 부상에서 돌아온 방성윤의 플레이에 눈을 떼지 못했고 이에 부응하듯 방성윤은 성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3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개월 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났고 그는 경기 후 제대로 걷지 못해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만큼 SK에는 절실한 경기였고 방성윤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3점차로 석패한 전자랜드 또한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김성철이 방성윤 못지 않은 3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패배로 그의 활약은 빛을 바랬지만 전자랜드는 살아나고 있는 김성철의 득점력에 6강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특히 김성철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외곽포가 폭발했고 총 13개를 던져 성공률도 54%나 된다. 야투는 3개 던져서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보였다. 단 하나 김성철은 득점에 기복이 있다. 지난 2월 24일 경기에서는 단 2득점에 그친 반면 이에 앞서 17일 경기에서는 22득점을 넣는 등 김성철은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해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것만 극복한다면 6위 SK에 단 반 게임 차로 지고 있는 전자랜드는 김성철을 중심으로 6강 싸움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일 수 있다. 4일 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주도권을 SK에 빼앗겼지만 김성철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득점 선두 테런스 섀넌 또한 4일 경기에서 31득점을 기록하며 평균 26.9득점을 마크하고 있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비록 방성윤이 버티고 있는 SK에 패했지만 전자랜드는 김성철이 있기에 6강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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