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뮤지컬 배우 정성화(33)가 뮤지컬 무대에 남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하희라와 함께 뮤지컬 ‘굿바이 걸’에 출연하는 정성화는 6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연습 장면을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재미는 물론이고 가족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을 하나씩 얻어 갔으면 좋겠다”며 이번 뮤지컬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그는 놓칠 수 없는 뮤지컬의 매력을 표현했다. 얼마 전 뮤지컬 ‘라디오 스타’를 시작하기도 한 그는 이 공연 및 ‘굿바이 걸’ 연습을 병행하면서 한시도 쉬지 못할 정도로 바쁘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 스타’와 병행을 하며 캐릭터 혼돈이 약간 있긴 했다. 하지만 둘 다 나에게 소중하기에 분리하도록 노력했다. 담배까지 끊어가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대사의 양으로 볼 때 담배를 피우면 소화를 못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성화의 말에 하희라는 “나는 사실 정성화가 연습하는데 있어 공연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두 가지를 모두 열심히 하더라. 대본도 나보다 먼저 다 외웠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사실 알고 보면 정성화는 SBS 3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그는 “뮤지컬에 아직 할 일이 많다. 내가 하는 것은 희극 연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여기에 머물고 싶다. 무대의 가장 좋은 점은 순발력 위주가 아니라 느리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조금 더 무겁게 내 자신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뮤지컬 ‘굿바이 걸’은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희극작가 닐 사이먼과 영화 ‘스팅’, 뮤지컬 ‘코러스 라인’의 음악으로 유명한 마빈 햄리쉬가 만나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로맨틱 뮤지컬이다. 28일 백암아트홀에서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