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상무를 힘겹게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6일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상무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7-25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삼성화재에 패한 이후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서 18승 10패가 됐다. 반면 상무는 한국전력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현대캐피탈을 맞아 매 세트를 접전 끝에 아쉽게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상무는 4승 24패. 현대캐피탈은 주포 후인정이 19득점을 따내며 맹활약했고 송인석은 2세트에 연속 서브득점 등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15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부터 상무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도망가는 현대캐피탈을 상무가 따라잡는 양상이었기 때문. 현대캐피탈은 장신 세터 권영민의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이선규와 송인석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지만 곧바로 상무에 따라잡혔다. 상무는 빠른 발을 이용해 블로킹 득점에 나섰고 높이의 현대캐피탈 공격을 문성준이 연속으로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은 26-26 동점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결정타는 송인석이 몫이었다. 송인석은 두 번 모두 자신에게 온 볼을 잘 처리해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후인정과 송인석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맞서 상무는 김달호와 구상윤이 스파이크를 때려냈다. 속공에서도 이선규에 맞서 상무는 김철홍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무리는 송인석이었다. 25-25 동점에서 서브를 넣기 위해 자리 잡은 송인석. 그는 강서브를 두 번 연속 성공시키며 상무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3세트서는 상무가 앞서 나갔다. 이강주와 임동규의 시간차 득점 등으로 3점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송병일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에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무가 흔들리는 틈을 타 송인석이 권광민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결국 3세트도 송인석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무리지었다. 상무는 1,2세트를 아쉽게 내준 데 이어 3세트서도 주저앉고 말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