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류제국-정성기, 우천으로 등판 취소
OSEN 기자
발행 2008.03.07 06: 3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완 류제국(25)의 2번째 등판이 취소됐다. 류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하우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구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도중 쏟아진 폭우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6-4로 앞선 6회초 경기장에 쏟아진 비로 한동안 지연되다 결국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났다. 탬파베이는 선발 제임스 실즈에 이어 이번 겨울 영입한 마무리 트로이 퍼시벌, 그랜트 볼포를 내세웠다. 류제국은 7번째 투수로 예정됐지만 갑작스런 비로 다음 등판을 기다리게 됐다. 류제국은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3일 피츠버그전서 2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선발 애덤 이튼과 채드 더빈이 나섰다. 탬파베이의 일본 출신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1회초 선두타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애틀랜타 산하 더블A에서 뛴 우완 사이드암 정성기(29)도 이날 등판이 무산됐다. 정성기는 디트로이트전을 위해 애틀랜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레이크랜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5-4로 리드한 9회 역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중부 플로리다 지역에는 오후 들어 한동안 장대비가 쏟아졌다. 애틀랜타는 톰 글래빈, 라이언 드레시 등 모두 5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글래빈이 2⅔이닝 4피안타 2실점한 반면 디트로이트 선발 돈트렐 윌리스는 3이닝 3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정성기는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에 깜짝 등판, 1이닝 1피안타 볼넷 2개로 1실점했지만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챙겼다. 애틀랜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은 정성기는 평상시 구단 캠프가 차려진 디즈니월드 내의 와이드 월드 스포츠 단지(Wide World of Sports Complex)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훈련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 빅리그 시범경기에도 참가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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