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토튼햄 핫스퍼가 홈에서 PSV 아인트호벤에게 패했다. 토튼햄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UEFA컵 16강 1차전에서 제퍼슨 파르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친정팀과 맞대결이 기대됐던 이영표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은 홈팀 토튼햄이 앞서나갔다. 칼링컵 우승컵을 앞세우고 경기장에 들어선 토튼햄은 로비 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필두로 상대를 몰아쳤다. 그러나 PSV의 끈끈한 수비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PSV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특히 제퍼슨 파르판의 활약이 빛났다. 파르판은 토튼햄의 왼쪽 풀백으로 나선 지우베르투를 농락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의 활약은 결국 전반 34분 첫 골로 나왔다. 역습 상황을 토튼햄의 수비가 막아냈지만 지우베르투의 드리블 미스가 파르판에게 가로채기 당하면서 일대일 찬스를 내주었다. 파르판은 이 찬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토튼햄의 공세는 대단했다. 그러나 로비킨의 슈팅이 고메스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들어 라모스 감독은 실수를 연발한 지우베르투를 빼고 제이미 오하라를 투입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PSV는 좋은 수비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고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토튼햄은 결국 저메인 제나스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에 공백이 생겼고 결국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