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웅' 왕젠밍, ⅔이닝 6실점 '최악투'
OSEN 기자
발행 2008.03.07 07: 4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왕젠밍(28)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최악투에 그쳤다. 왕젠밍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1회도 마치지 못한 채 강판됐다. 이날 기록은 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 장타는 9번 앤디 그린에게 허용한 2루타 하나뿐이었지만 경기 시작부터 소나기 안타를 얻어맞아 대량실점했다. 지난 2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왕젠밍은 이번 경기서도 호투가 기대됐다. 하지만 구위가 떨어진 데다 제구력도 불안해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그라운드볼 투수 답지 않게 땅볼 없이 플라이볼로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큰 의미는 없지만 시범경기 방어율은 20.25로 치솟았다. 이날 양키스는 왕젠밍과 4번째 투수 대럴 래스너의 부진으로 0-12까지 끌려가다 저력을 발휘 4회와 8회 4점씩 얻었다. 하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한채 결국 8-12로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 3번타자로 나선 바비 아브레우는 7회 솔로포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3이닝 2피안타 무실점한 신시내티 선발 애런 하랑이 승리투수.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4회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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