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원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49)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인천이 보여줄 축구에 대해 설명했다. “공격수 수혈이 급하다. 그만큼 빠른 축구를 구사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힌 장 감독은 “공격과 수비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훈련을 거듭했다”며 그간의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축구보다는 미드필더와 측면 활용 폭을 높이기 위한 축구를 준비 중이라는 것. 인천은 데얀을 서울에 내주면서 공격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데얀을 대신할 만큼 뛰어난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최대한 있는 자원으로 운용의 묘를 꾀하는 수 밖에 없다. 한 사람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는 다양한 전술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시에 1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방승환의 공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공격에 비해 장 감독은 수비수나 미드필더에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옮겨온 이정렬과 2년차 김영빈이 그 주인공. 장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힌 뒤 “안재준 역시 경험만 쌓이면 충분히 주전감이다”며 공격수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에 대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 장 감독은 “서울에서 이적해 온 김태진의 능력도 높이 사고 싶다. 드라간과 미드필드 중앙에서 호흡을 얼마나 빨리 맞추느냐가 관건이다”고 지적한 뒤 “공격에서 수비로 바뀌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중원에서의 조직력과 기동력이 승부를 가릴 것이다”고 예측했다. 장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라돈치치에 대해서도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전과는 다르게 좋아졌다. 그의 부활 여부가 인천 팬 여러분들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흥행과 성적에 모두 기대를 걸고 있었다. 1년 만에 돌아와 선수들과 2개월 여 동안 호흡을 맞춘 장외룡 감독. 지난 시즌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이 어려움에 빠져 심란한 마음 뿐이라는 장 감독은 올 시즌 빠른 축구로 인천 팬들에게 보답할 차례가 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