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강 확정' 여자배구, 남은 관전포인트는?
OSEN 기자
발행 2008.03.07 08: 52

[OSEN=제원진기자] 여자배구 정규시즌 팀 순위가 확정됐다.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7라운드는 7일 현재 단 4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오는 9일 인천과 천안에서 각각 GS칼텍스와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가 벌어지고 12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KT&G, 천안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다.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흥국생명, KT&G, GS칼텍스는 주전들의 체력을 위해 남은 경기를 벤치멤버와 주전을 적절히 기용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인 반면 탈락한 팀들은 개인 타이틀 획득이나 팬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우선 4위 도로공사의 경우 한송이가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 김연경은 지난 1일 경기 후 무릎도 안 좋기 때문에 “득점왕에 욕심 없다. 득점왕을 하려고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며 득점왕에 대해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는 발언을 했다. 2위 김연경은 628점, 1경기를 더 치른 한송이는 674점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득점 차이가 46점이나 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송이의 득점왕 등극이 확실해 보인다. 김연경이 두 경기, 한송이는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반면 팀 성적에 신경쓸 이유가 없어진 한송이는 생애 첫 득점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부는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모두 하위권 팀이여서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우선 득점 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현대건설 양효진을꼽을수있다. 센터 양효진은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290득점을 기록하며 도로공사 하준임(267득점)과 GS칼텍스 배유나(245득점)를 앞서가고 있다. 또한 하준임은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다. 190cm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양효진의 스파이크는 점점 다듬어져 36.6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30.56%의 배유나와 27.89%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하준임을 앞선다. 막바지를 치닫고 있는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의 초점이 플레이오프에 맞춰지고 있는 사이 득점왕,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15일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여자배구에 눈을 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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