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수 경영자 변신, 예당아트TV 대표이사 취임
OSEN 기자
발행 2008.03.07 09: 04

가수 최성수(49)가 경영자로 변신한다. ‘남남’을 비롯해 ‘동행’ ‘해후’ ‘풀잎사랑’ 등 서정적인 노래로 1980년대 많은 인기를 누렸던 최성수가 문화예술 전문채널 예당아트TV 대표이사를 맡아 문화사업 경영에 나선다.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오전 주총을 통과하면 ‘최성수 대표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취임식은 7일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고 밝히고 “평소 문화 예술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다. 문화 예술에 대한 평소의 지론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고 그 준비를 높이 사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 다들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고 덧붙였다. 최성수 대표의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은 최근의 여러 행보에서 느낄 수 있다. 뮤지컬 ‘팬텀 오브 오페라’를 무려 15번이나 봤을 정도로 뮤지컬 애호가다. 또한 뮤지컬의 꿈을 키우기 위해 불혹의 나이에 미국 유학을 결정했고, 열정만으로 떠난 유학길에서도 뮤지컬을 공부했다. 최성수는 버클리 음대 동문들도 인정하는 학구파로 손꼽힌다. 유학을 떠나 뒤늦게 학구열을 불태웠던 그는 “미국 유학을 통해 섭렵한 모든 지식을 총망라하여 방송에서도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예당아트TV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1995년 예술의 전당에서 대중 가수 최초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고, ‘캣츠’ ‘환타스틱스’ ‘막달라 마리아’ 등의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미국 유학 중 보스톤에서 뮤지컬을 공부 하면서 집 옆에 있는 세계 3대 콘서트홀로 불리는 ‘보스톤 심포니홀’ 에서 많은 공연을 보며 클래식에 매료되기도 했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평온했던 순간으로 ‘보스톤 현대 미술관’에서 보낸 시간을 꼽기도 한다. 예당아트TV 최성수 대표이사는 “미국 유학 시절,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던 중 밤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을 보고 ‘난 오늘 정말로 열심히 공부를 했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다. 앞으로 예당아트TV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이나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시청자들이 그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채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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