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4경기 연속 무안타에도 '여유'
OSEN 기자
발행 2008.03.07 09: 50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유만만이다. 이치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을 뿐이다. 팀은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4번째 시범경기를 치른 이치로는 12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더구나 팀내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한 타자는 이치로가 유일하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치로가 이렇게 오랫동안 침묵하는 것은 과거 7년 동안 없었던 '진기한 일'이라고 일본 언론은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치로의 표정은 여전히 여유롭다. 일본의 에 따르면 이치로는 이날 경기 후 평소처럼 글러브를 손질했지만 초조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존 매클라렌 감독은 "못치면 마이너리그로 보낼 것"이라고 엄포성 농담을 던졌지만 이치로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그 이유로 이치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대 투수가 섬뜩할 만한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이날 타구는 안타를 노린 타구였다고. 비록 안타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다시 타격감을 찾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한편 이치로는 7일 밀워키와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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