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친구, “효리 100% 알면 연민 느낄 것”
OSEN 기자
발행 2008.03.07 11: 21

가수 이효리가 연예인이라는 이면 뒤에 숨겨진 공허함과 외로움을 내비쳤다. 이효리의 24시간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 Mnet ‘오프 더 레코드 효리(OFF THE REC. 효리, 연출 : 최재윤 PD)’ 3화 ‘천하무적 이효리’ 편에서는 다른 가수의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는 코디 유란을 보내는 이효리의 속마음이 비춰졌다. 평소 막내 동생 같았던 코디였기에 놀리기도 하고 장난쳤던 이효리는 “이제 누구에게 발차기를 하지?”라며 “송별회에도 피곤하지 않으면 한 번 들러 보겠다”며 애써 태연한 척 했다. 그러나 송별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효리는 코디를 위해 직접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는가 하면 노래방에서는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효리는 “함께 일한 사람들은 언젠가 떠날 사람들이고 난 남아서 이 일을 계속해야 하고..그럴 땐 기분이 되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인터뷰 중 이효리는 “주변 사람들은요?” 라는 질문에 “주변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라며 한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진짜 이효리가 친하다고 꼽는 이들은 오랫동안 함께 일한 코디와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친구 안지혜 씨 정도를 두고 있다. 안지혜 씨는 “이효리를 30% 알았을 때는 ‘털털하다. 솔직하다’ 생각한다. 50% 즈음 알게 될 때는 ‘까칠하다. 성질 있다’라고 느낀다. 하지만 마지막 100% 정도 알 때에는 ‘연민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방송은 8일 오후 11시.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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