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담배는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데, 구강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치아가 누렇고 까맣게 변색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잇몸을 포함한 전체적인 구강조직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러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취, 충치, 풍치 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흡연을 하면 담배 연기로 인해 구강이 건조해지고, 니코틴 등의 화학성분이 구강 내 세포의 순환을 방해하면서 충치와 잇몸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구강 내의 각종 질환이 천천히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 치아 잃은 흡연자, 치료는 어떻게?
치아를 상실하였을 때에는 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된다. 임플란트 시술은 치조골에 적합한 재료로 만든 티타늄이라는 인공치근을 턱뼈에 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인공치근은 상부보철물과 잇몸뼈의 결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후에 임플란트가 뼈에 제대로 고정이 되면 보철물을 임플란트 위에 연결하면서 치료가 끝나는 과정을 거친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모양과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잇몸조직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치과치료의 효과가 저해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흡연환자의 경우 최소 3주간 금연을 실시한 후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된다.
석플란트치과병원 김현태 원장은 “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계속해서 담배를 피게 되면 구강 내 면역기능이 떨어져 수술의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임플란트 실패율이 높은 편이므로 금연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을 해치거나 재수술을 받는 것이 싫다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치료 후에도 꾸준한 구강관리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플란트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식을 섭취할 때에 씹는 힘이 좋고 잇몸도 아프지 않아 식사가 즐거워지는 것은 물론, 겉으로 보기에 고르고 건강한 치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적절한 관리까지 더해진다면 평생 동안 망가지지 않는 튼튼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단다.
김현태 원장은 “수술 후에는 원활한 회복을 위해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냉찜질로 붓기나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후에도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잘 닦아주고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다면 더욱 좋은 시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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