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경문 감독님 꼭 티켓따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3.07 12: 43

"감독님, 베이징행 티켓 꼭 거머쥐세요". '코리안 특급' 박찬호(35, LA 다저스)가 최종 예선전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김경문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 감독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남아공과 첫 대결에 앞서 박찬호의 이야기를 꺼내며 "찬호가 대표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현재 컨디션이 좋아 잘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 대만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2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최근 2경기에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2일 메츠전에 등판해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으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6일 메츠전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2경기 연속 완벽투를 뽐낸 박찬호에 대해 "찬호가 두 경기에서 잘 던졌는데 기회가 되면 불펜에서라도 뛰길 바란다"고 코리안 특급의 자존심 회복을 기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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