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열정적이지 못한 공격수는 기회 놓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3.07 14: 35

"공격진이 충분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기회는 다른 선수에게 갈 것이다". 오는 9일 울산 현대와 2008 K리그 개막전을 앞둔 FC 서울이 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세뇰 귀네슈 감독은 수술한 무릎 때문에 목발을 이용해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했다. 귀네슈 감독은 "작년에 부상 당했던 공격진들이 모두 복귀했다"면서 "일본과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잘 마쳤다. 젊은 선수들은 작년에 비해 실력을 많이 키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년과 비교해 올해 팀내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고 2008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은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지난 시즌은 한국 축구 시스템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선수단 전체에 대한 파악이 끝났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FC 서울에 부임한 귀네슈 감독은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겠다는 포부를 자랑했었다. 그러나 공격수들의 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귀네슈 감독은 "올해는 공격수가 충분히 확보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면서 "만약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섰을 때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기회는 다른 선수에게 갈 것이다"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또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선수에 대한 대책을 질문하자 귀네슈 감독은 "부상의 이유는 많다"면서 "특히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관리의 소홀이다. 어쨌든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고 올 시즌 대표 차출이 시즌 일정과 크게 겹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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