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은, 스릴러!!
OSEN 기자
발행 2008.03.07 15: 01

신인 감독들이 데뷔작으로 스릴러라는 장르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신인 감독이 만들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탄탄한 전개로 스릴러 장르에 한 획을 긋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추격자’는 신인 나홍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하정우 김윤석 등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탄탄한 시나리오와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밀어붙이는 전개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전에도 스릴러로 데뷔해 두각을 나타낸 감독들이 있다. 김한민 감독(‘극락도 살인사건’), 김미정 감독(‘궁녀’), 정가형제(‘기담’) 등이 모두 스릴러 장르를 처녀작으로 선택해 흥행과 더불어 그 가능을 인정받았다. 해외 감독들도 예외는 없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스릴러 ‘큐브’와 1999년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식스 센스’가 그렇다. ‘식스 센스’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데뷔작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선풍적인 화제를 모았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의학 스릴러 ‘어웨이크’ 역시 신예 감독 조비 해롤드의 데뷔작이다. 해롤드는 2005년 미국의 유명 영화지 ‘필름메이커 매거진’에서 지켜볼 만한 감독으로 이목을 끌었던 감독. ‘어웨이크’는 마취중 각성을 소재로 밀도 높은 시나리오를 완성해 할리우드 최고 인기 스타인 제시카 알바와 헤이든 크리스텐슨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한때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은 대중들에게 접근하기 쉬운 로맨틱이나 코미디 장르여야 한다는 관습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계의 이런 오랜 관습을 깨고 스릴러로 도전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더 이상 신인이 아닌 신인 감독들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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