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휴대전화기 도난 ‘요주의’
OSEN 기자
발행 2008.03.07 16: 09

중국 외교부가 최근 해외에서 중국인 납치 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자국민들에게 출국 전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해외여행 길에서 가방을 헤쳐 놓고 물건을 찾거나 거주지에서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하게 말해야 하며 큰 소리로 떠들거나 자신을 눈에 띄게 해서는 좋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싸움에 끼어드는 일이 없어야 안전하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이런 주의사항은 중국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서울에 사는 최선미 씨(가명, 24)는 최근 중국 여행에서의 황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PC방에서 휴대전화기를 마우스 옆에 둔 채 지나가던 사람이 말을 걸어서 대화를 잠시 나눴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전화기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고 했다. 이렇듯 중국 여행지에서의 휴대전화기 도난 사고는 빈번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이 낯선 사람에게 거주지에 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외출 시 귀중품이나 현금을 대량 보유하지 않도록 했다. 낯선 사람과 함께 길을 걷는 것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로그인 투어 장준수 대표는 “그밖에도 안전을 위해서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 머물거나 장기간 해외에 체류할 경우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등록하고 긴급사항에 대비해 연락처를 남기는 실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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