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승격제 폐지...여수ING넥스도 퇴출
OSEN 기자
발행 2008.03.07 18: 17

내셔널리그가 이사회를 통해 승격제 폐지와 여수아이엔지넥스의 퇴출을 발표했다. 네셔널리그는 7일 1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8 내셔널리그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승격제 폐지와 여수아이엔지넥스의 퇴출 등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통해 결정했다. 프로화를 꿈꿨던 내셔널리그에 승격제는 '독이 든 성배'와 같았다. 대한축구협회(KFA)와 내셔널리그의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은 그 이상을 따라가지 못했다. 2006년 고양 국민은행의 승격거부 상태에 이어 2007년 울산현대 미포조선의 승격유예는 한국축구의 현실을 드러내는 치부와 같았다. 내셔널리그의 승격제 폐지는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결국 내셔널리그는 외화보다는 내실을 다지기로 결정했다. 내셔널리그는 무리한 프로화보다는 점진적인 프로화 추진을 통해 아마추어 구단과 공존하는 현실은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수아이엔지넥스의 퇴출도 예견됐던 것은 마찬가지. 여수아이엔지넥스는 크게 두 가지 결격사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여수아이엔지넥스는 이름과 달리 여수시와 아무 관련이 없는 팀이었다. 연고지가 없는 여수아이엔지넥스는 각지를 떠돌며 지난 시즌을 보냈고, 최근에는 강원도 횡성과 연고지협약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여수아이엔지넥스는 창단 당시 가입비 납부도 끝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3억 원 중 2억 원만을 선납한 여수아이엔지넥스는 지난해 9월까지 완납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결국 퇴출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 내셔널리그는 ▲ 내셔널리그 공인구 발표 ▲ 승격제 폐지 ▲ 승격제 폐지에 따른 미포조선 페널티 감면 ▲ 고양 국민은행 리그 참가 ▲ 예산 FC 연고지 이전 승인 ▲ 여수아이엔지넥스 퇴출 ▲ 내셔널리그 이적료 규정 등도 결정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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