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이 높이를 앞세워 국민은행을 꺾고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신한은행은 7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서 15득점을 올린 정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72-56으로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의 첫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을 상대로 올시즌 8전 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는 플레이오프였다.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29승 6패)과 4위 국민은행(11승 24패)의 대결이었건만 경기는 접전으로 시작됐다. 1쿼터서만 8득점을 올린 김지윤이 맹활약한 국민은행에 맞서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최윤아가 내외곽을 오가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분위기는 신한은행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진미정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달아나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침묵하던 하은주와 전주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을 7점 차로 앞선 채 마감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하은주와 정선민을 중심으로 구축한 높이의 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리바운드에서 앞선 신한은행은 진미정의 외곽슛마저 터지는 순선환의 흐름을 선보였다. 3쿼터 들어 국민은행은 주무기인 속공을 오히려 신한은행에 내주며 고전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을 3쿼터 내내 6점으로 묶고 21점을 쏟아 부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의 압도적인 우세는 여전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3분 29초경 승리를 예감하고 주축 선수를 벤치로 불러 들이며 2차전을 준비하는 여유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한재순과 곽주영의 3점슛에 힘입어 막판 추격을 꾀했지만, 신한은행은 교체투입된 한채진과 이연화의 활약에 힘입어 20점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여기에 한채진과 이연화에게 연속으로 스틸을 허용하며 손쉬운 득점을 내주면서 국민은행은 1차전 패배를 인정하고 2차전 설욕을 노리게 됐다. ▲ 안산 안산 신한은행 72 (16-14 16-11 21-6 19-25) 56 천안 국민은행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