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는 7일(금) 저녁 우완 투수 김수경(29)과 지난 해 연봉 4억 원에서 6000만 원(-15%) 삭감된 3억4000만 원에 2008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김수경은 지난 해 선발로 30경기에 등판해 176 1/3이닝을 던지며 12승 7패 방어율 3.88을 기록했다. 김수경은 지난 해 FA 첫 해로 호성적을 거두며 '1+2년' 계약의 다년 계약 조건을 충족시켰으나 히어로즈가 새로 들어오면서 기존 계약을 무효화시켜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김수경은 올 시즌을 뛰면 또다시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히어로즈는 김수경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8년 연봉 계약 대상자 60명 중 51명(85%)과 계약을 맺었다. 한편 미계약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중인 타자 이택근, 투수 황두성을 비롯 국내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야수 김동수, 전준호, 이숭용, 송지만, 투수 조용준, 신철인, 이상열 등 9명으로 전지훈련지에서 최창복 운영팀장과 협상을 계속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