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가슴이 따스한 분", 동부 선수들 이구동성
OSEN 기자
발행 2008.03.07 22: 02

"전창진 감독은 능력도 훌륭하고, 정말 가슴이 따스한 분이다". 원주 동부 프로미 선수들은 한결같이 전창진(45)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단순히 우승으로 이끈 능력만을 언급하는 게 아닌 성품과 인품까지 포함한 것이다. 7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경기에서 동부는 창원 LG 세이커스를 77-67로 제압하고, 첫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우승 축하 행사를 마치고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김주성 표명일 오코사 박광재 강대협 등 동부의 주력 멤버들은 한 목소리로 "전 감독은 가슴이 따스한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대협이 먼저 스타트를 끊자 오코사는 "기록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부분을 잘 알고 가르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주성은 "전 감독은 한 배의 선장으로서 키를 잡아주며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분"이라고 했고, 표명일은 "화면에서 보면 무서운 표정으로 오해를 사지만 큰 형같고 너무 편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와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도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주성은 "동부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절반은 이뤘다. 남은 50%를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코사는 "참으로 어려운 시험을 패스한 것 같다. 힘든 과정이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벅찬 기쁨을 드러냈고, 표명일은 "주전으로 우승 경험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김주성은 "동부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제 절반은 이뤘다. 남은 50%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광재는 "즐겁고 얼떨떨하다"고 했고, 강대협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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