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레이크 부에나비스타, 김형태 특파원] '부상병동' 마이크 햄튼(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또 다시 부상을 입었다. 햄튼은 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초 오른쪽 사타구니에 부상을 입어 강판됐다. 햄튼은 1-1 동점이던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캇 사이즈모어를 상대로 공 2개를 던진 뒤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마운드로 걸어나온 바비 칵스 감독, 구단 의료진과 잠시 대화를 나눈 햄튼은 결국 고개를 숙이며 마운드를 떠났다. 애틀랜타는 "검사 결과 햄튼은 '근육이 약간 뒤틀린 상태'라고 밝혔다. 햄튼은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결장했고, 2005년 12경기서 5승3패 방어율 3.50을 기록한 뒤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듬해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01년 8년 1억 21000만 달러에 콜로라도와 사인한 햄튼은 2002년 플로리다로 이적했고, 이틀 후 팀 스푸니바거, 라이언 베이커의 대가로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었다. 햄튼은 빅리그 13년 통산 138승 101패 방어율 3.97을 기록했다. 콜로라도와 거액의 다년 계약 후에는 7년간 53승에 그쳐 '최악의 계약 실패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