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 ‘체인지’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근육남 손호영을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운 일이 진행된다. 물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는 잘 맞아 떨어진다. 최첨단 분장 기술을 이용해 딴 얼굴로 변신시키고 그 변신을 토대로 다른 사람의 생활을 즐겨보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오는 9일 방송분의 주인공으로는 손호영이 낙점됐고 손호영의 변신 주제는 ‘여성화’다. 손호영의 여성명은 ‘에리카’. 가발 대신 머리카락을 붙여서 긴 웨이브를 만들고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바꿨다. 길고 섹시한 손톱까지 붙여 매력적인 여인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그런데 외모만 바뀌었다고 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패셔니스타 이효리가 손호영 여자 만들기 미션을 위해 유쾌한 강습을 시작한다. 앉은 자세부터 눈웃음, 걸음걸이는 물론이고 발등에 난 잔털까지 꼼꼼히 체크한다. 세심한 준비를 거쳐 에리카로 다시 태어난 손호영은 ‘여자’로서 행동을 개시한다. 이효리를 통해 익힌 온갖 작업의 기술을 이용해 정준하를 유혹하러 나선 것. 매력적인 해외파 의상 디자이너 에리카의 당돌한 유혹을 받게 된 정준하는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까. 뿐만 아니라 손호영은 29년을 함께 지낸 가족들을 에리카의 모습으로 만나기도 한다. 딸이 되어버린 아들은 아버지와 누나 앞에서 연애 심리 전문가 행세를 한다. 손호영의 깜짝 변신이 기대되는 ‘일요일이 좋다’는 9일 저녁 5시 반부터 방송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