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복이 올지 두렵다.” SBS TV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연산군의 분노가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다. 폐비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장차 다가올 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폐비윤씨를 상대로 암투를 펼쳤던 정숙용 역의 윤혜경도 다가올 보복을 두려워 하고 있었다. 윤혜경은 최근 SBS 홍보팀을 통한 인터뷰에서 “중전을 폐위시키고 사사하는데 일조한 일 때문에 앞으로 연산군에게 어떤 보복을 받을지 궁금하다”며 “대본이 나올 때마다 최후의 내용이 궁금해 빨리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은 또 “그 동안 드라마에서 얄미운 역할로 출연할 때 많이 맞았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그 중 지난 1월 21일 ‘왕과 나’ 42회분에서 공개된, 중전 구혜선에게 뺨을 맞았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최근 '왕과 나'는 성인이 된 연산군이 폐비윤씨 사건의 전말을 알고 ‘연산군 데스노트’를 펼칠 예정이라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