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새 경기장 부지 선정을 마쳤다. 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회장의 발언을 인용, 인터 밀란이 홈구장 주세페 메아자를 대체할 새 경기장 부지 선정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라이벌 AC 밀란과 함께 사용해온 주세페 메아자를 떠나 새 경기장을 짓는 것은 인터 밀란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다만 밀라노에서 경기장을 지을 만한 적당한 부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몇 년간 인터 밀란의 꿈은 표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모라티 회장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의 발전에 필요한 새 경기장 부지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모라티 회장은 새 경기장의 명칭으로 2004년 작고한 인터 밀란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아친토 파체티 전 회장의 이름을 붙일 것을 고려하는 등 새 경기장 건설에 자신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빠르면 오는 9일 창단 100주년 특별 경기에서 새 경기장 건설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산 시로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는 라이벌 AC 밀란은 경기장의 이전보다는 개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