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영록(54)이 동안인 외모 때문에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해 이홍렬과 동창임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전영록은 9일 오전 방송될 MBC에브리원 ‘네버엔딩, 쇼를 하라’에 게스트로 출연해 “모 프로그램 녹화 당시 설운도(50)에게 반말을 했더니 후배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며 혼자서 속앓이를 해야했던 일을 회상했다. 이어 “동안 때문에 피해 본 사례가 많다. 어려 보이는 게 죄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데뷔 때부터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연배가 같은 동료 연예인들인데도 자신은 존댓말을 쓰고, 상대는 반말로 듣고 있더라는 것.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 전영록은 신인 시절 합기도, 쿵푸 유단자인 자신에게 격투를 신청하는 팬들의 전화가 쇄도했었다고도 털어놓았다. 전영록은 “'싸움을 잘 하느냐, 그럼 나와라'하는 전화 때문에 남산에 불려나간 것만도 수도 없다”며 “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에 거절할 수 없어 실제 격투 벌였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인터넷으로 결투 신청이 폭주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전영록은 “이미 한 참 된 이야기들이다. 지금은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해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yu@osen.co.kr 이홍렬과 전영록(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