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정경배 부상' SK 내야, 시작부터 삐끗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3: 17

SK가 시범경기 첫날부터 당황하고 있다. SK는 8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주전 3루수 최정(21)과 2루수 정경배(34)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 최정은 스프링캠프 때 다친 오른 허벅지 때문에 러닝을 비롯한 연습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날 최정은 경기에 앞서 후쿠하라 코치와 면담을 가진 후 완전한 몸을 만든 후 팀 훈련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들었다. 결국 최정은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본 후 곧바로 짐을 꾸려 인천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최정은 "아픈 것은 사실이다. 오래 뛸 경우에는 통증이 온다"면서도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타격, 수비 모두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완전한 몸을 위해서 지시를 따르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또 정경배도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정경배는 이날 공을 주우러 뛰어들어오다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며 넘어졌다.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이상이 생겼다. SK측은 곧바로 정경배를 곧바로 병원으로 보내 진단한 결과, 허벅지 뒤쪽 근육파열로 판정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근우(26)가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근우는 스프링캠프 내내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후보로 대만까지 갔지만 차도가 없어 결국 돌아왔다. 정근우는 "몇주 동안 계속 어깨가 아팠다"며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한 결과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대표팀에 나가 있는 마무리 투수 정대현에 대한 걱정을 쏟아놓았다. 김 감독은 "대만에 나가 있는 정대현도 스프링캠프 내내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원래는 왼쪽 무릎이 안좋았는데 지금 보고 받은 바로는 오른쪽 무릎이 안좋다더라"며 근심스런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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