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5번 크루즈의 볼넷과 최형우의 3루쪽 내야안타 그리고 손지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손승현과 이영욱이 LG 선발 박명환에게 연속해 삼진당하며 찬스가 물거품되는가 싶었지만 1번 신명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선두타자로 등장한 3번 양준혁이 LG 두 번째 투수 김재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갑니다. 양준혁은 1회초에도 박명환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치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돌아온 에이스 삼성 배영수가 1년 5개월 만에 공식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배영수는 1회부터 2피안타 1볼넷으로 고전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뒤 에이스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3회까지 13타자를 맞아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중입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를 마크했습니다. 탈삼진은 한 개도 없었지만, 맞혀잡는 피칭으로 LG 타선을 요리하고 있습니다. LG 선발 박명환은 2회까지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탈삼진은 4개나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