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조재진, 선발로 70분까지 기용"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4: 49

"조재진은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다. 몸 상태가 좋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작은 황새' 조재진(27)의 K리그 개막전 출전을 예고했다. 8일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을 관전하기 위해 포항 스틸야드를 찾은 최 감독은 9일 열릴 부산 아이파크와 개막전에 조재진의 선발 출전을 선언했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훈련을 하지 못해 많이 걱정했는데 의외로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고 있다. 아직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팀 적응도 수월하게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풀타임 출전은 다소 어려울지 몰라도 선발로 투입해 전반 이상은 소화해도 될 것 같다. 길면 70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조재진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만약 최 감독의 말대로 조재진이 선발 투입될 경우 지난해와 달리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한 전북은 스피드 면에서 한층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측면 공격을 맡은 김형범, 최태욱, 정경호와 함께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전북에 기대하기 힘든 공격패턴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최 감독도 "최전방 공격진의 강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단순히 이름값만 보고 데려온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부산과 개막전 명승부를 내다봤다. 한편 최 감독은 "다른 팀들이 무서워하는 전력이라 하지만 엄살이 아니라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미드필드진이 약간은 미흡한데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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