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중계]SK-두산, 제주 오라구장(3회)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5: 01

◀SK와 두산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이후 첫 시범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SK는 우완 쿠비얀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은 좌완 레스를 시작부터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쿠비얀은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고 대만에서 활약한 레스는 이번 경기가 4년만에 첫 국내 마운드입니다.
◀SK는 당초 선발 2루수로 나올 예정이던 정경배 대신 김성현을 내세웠습니다. 이는 정경배가 경기전 연습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기 때문입니다. 정경배는 병원 진단 결과 근육 파열로 밝혀져 당분간 경기 출장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저분한 공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쿠비얀은 1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1, 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두산 5번타자 채상병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쿠비얀은 3회에도 첫 타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또 한 번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4번타자로 나선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습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막은 레스는 2회 2사 후 신인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3회 첫 타자 김성현을 걸어나가게 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레스는 9번타자 이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린 뒤 김강민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습니다. 그러나 레스는 이후 수비진의 힘으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두산 수비는 다음타자 채종범의 좌전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던 2루주자 이성우를 홈에서 태그아웃으로 잡아냈고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을 병살타로 연결시켰습니다. 3회말을 마친 현재 SK가 두산을 1-0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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