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야구'를 표방한 사령탑간의 대결에서 원산지 출신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웃었습니다. 기본기를 강조하며 스프링 캠프를 메이저리그식으로 치른 롯데는 10안타를 집중시키며 히어로즈를 6-1로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 등 마운드의 안정된 투구와 득점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정보명이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용훈은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습니다. 주축선수들인 김동수, 전준호, 이숭용, 송지만 등이 연봉 미계약으로 불출전, 1.5군급인 히어로즈보다는 투타에서 한 수 위를 실력이었습니다.
◀훈련량, 훈련환경 등이 열악한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프링 캠프를 소화한 히어로즈는 5년만에 사령탑에 복귀한 '자율야구 전도사' 이광환 감독이 60세 생일을 맞았음에도 부진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이장석 대표 등 구단 고위층이 지켜보는 가운데 5안타의 빈약한 공격력에 그쳤습니다. 정수성이 2안타, 그리고 9회초 황재균이 적시 2루타로 간신히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