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팬들 사이에 배우 송윤아의 ‘오버 연기’가 화두다. 송윤아가 SBS TV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인기 방송작가 서영은 역을 맡아 소란스럽고 자존심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그 캐릭터를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 5, 6일 1, 2회가 방송된 ‘온에어’에서 제일 먼저 화제가 된 것은 송윤아의 코믹 오버 연기였다. ‘온에어’ 제작사인 케이드림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힘든 환경 속에 심각한 이경민PD, 연예계의 관행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오승아, 몰락한 왕년의 매니저 장기준 등 모두가 감정의 굴곡이 많은 캐릭터들이다. 그 중에 송윤아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밝고 튀는 분위기로 극 초반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아가 맡은 서영은은 회당 2000만원의 고료를 받는 특급 드라마 작가.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이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당당하고 거칠 것이 없다. 이런 캐릭터를 표현하려다보니 오버된 몸짓, 표정과 눈빛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온에어’ 관련 인터넷게시판에는 ‘1회 엔딩 부분에서 오버연기를 보이다가 순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전환하는 장면은 과연 송윤아구나 감탄하게 만들었다’ ‘송윤아의 오버연기가 오히려 푼수같이 귀엽게 느껴진다’ ‘상식과 비상식을 왔다갔다 하는 캐릭터라 연기폭이 어지간하지 않으면 소화하기 좀 힘들 것 같다. 초반이니 아직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반응들에 대해 송윤아는 “처음에 서영은 역을 연기하면서 너무 오버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캐릭터의 설정과 극적인 재미를 위해 의도한 연기다”고 밝히며 “예상한대로 오버 연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칭찬과 충고의 메시지를 전해주시고 있는데 애정 섞인 의견이 많아 연기하는데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초반의 서영은 모습은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작가 서영은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고, 가슴속에 담아두는 고민과 아픔도 있어 늘 밝고 코믹할 수만은 없다. 앞으로 서영은의 감정 굴곡이 커지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