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북한전에 해외파 가급적 소집"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6: 23

"가급적 해외파 선수들을 많이 소집하겠다. 상하이서 경기를 치르는 것 또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허정무(53) 국가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한편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 장소가 중국 상하이로 결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을 정해성 수석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대동하고 찾은 허 감독은 이같은 뜻을 전했다. 허 감독은 "잘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가급적 많이 소집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며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동진과 이호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11일 러시아로 떠나려던 계획은 취소할 예정이다. 김동진이 최근 마르세유와 UEFA컵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13일 홈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탓이다. 허 감독은 "김동진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뛸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호는 정말 좋은 선수지만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최근 이천수와도 통화를 했는데 이제 막 재활 훈련에 들어갔다고 들었다"면서 "김두현 등 일부 선수들은 간접적으로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있는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의 잦은 결장에도 허 감독은 "해외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통화를 했는데 담담하다. 잘해주리라 본다"고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허 감독은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장소가 중국 상하이로 결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평양 원정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박지성과 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의 이동 문제도 있고, 우리에게 많이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허 감독은 "인조 잔디도 피해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허정무 감독이 정해성 수석코치와 포항 개막전을 관전하고 있다. /포항=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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