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24점' 삼성화재, 상무 3-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6: 37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화재가 상무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삼성화재가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에 서브 에이스 하나가 모자란 안젤코(24득점 4백어태 4블로킹 2서브 에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1)으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를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5승 4패를 기록했고, 상무는 꼴찌 한국전력에 한 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삼성화재와 상무의 대결은 일방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 속에 시작됐다. 첫 세트 중반까지 상무는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과 권광민의 백어택에 힘입어 2점 차이 이상을 허용하지 않으며 끈질긴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안젤코가 있었다. 안젤코는 18-18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퀵 오픈으로 한 점을 올리더니 곧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연달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22-18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상무도 권광민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해봤지만, 첫 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1세트 막판 상무를 압도한 삼성화재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여전했다. 김정훈의 시간차 공격과 안젤코의 블로킹으로 11-7로 점수를 벌린 삼성화재는 이후 안젤코의 위치를 가리지 않는 맹활약과 상대의 범실을 묶어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들어서는 상무가 다시 한 번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3세트 초반 안젤코 김정훈 고희진이 연속 블로킹으로 득점을 오리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상무도 임동규 차영민 김달호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안젤코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0-10으로 동점이 됐을 때는 분위기가 상무로 바뀐 듯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최태웅과 안젤코의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며 18-14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상무도 김상기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해봤지만, 고비에서 안젤코가 오픈 공격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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