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4이닝 무실점 '성공적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6: 38

[OSEN=대구, 이상학 객원기자]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삼성의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가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영수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59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6km였다. 배영수의 마지막 공식 경기 등판은 지난 2006년 10월29일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에 몰두한 배영수는 빠른 재활속도를 보이며 이날 시범경기 첫 머리에 나섰다. 1회초에는 몸이 덜 풀린 듯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부상 이후 첫 공식경기라 공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운 기색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이종렬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이어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고 최동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성렬을 땅볼로 처리한 뒤 위기를 넘겼지만, 경기 초반 불안한 피칭으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회부터 힘을 빼고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회부터 4회까지 2피안타만 맞고 깔끔하게 처리했다. 탈삼진은 하나 밖에 없었지만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으로 LG 타선을 쉽게쉽게 요리했다. 직구 위주로 던졌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들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배영수는 직구를 30개, 슬라이더를 15개, 체인지업을 13개, 커브를 1개씩 던졌다. 슬라이더 최고구속은 시속 136km까지 나왔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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