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비얀 5이닝 무실점' SK, 두산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6: 43

디펜딩 챔피언 SK는 2008년에도 강했다. SK는 8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발 쿠비얀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1로 완승을 거뒀다. 쿠비얀은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맞고 3개의 4사구를 내줬지만 탈삼진 1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고 슬라이더는 142km, 체인지업은 133km였다. 쿠비얀은 2회,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에는 1, 3루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내야땅볼을 유도해 위기관리 능력도 인정받았다. SK는 경기 전 오른쪽 허벅지 앞쪽을 다친 3루수 최정을 인천으로 돌려보낸 데 이어 2루수 정경배가 이날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이 파열됐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그러나 대신 나온 나주환과 김성현이 공수에서 제몫을 펼치며 이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막아냈다. 김성근 감독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두터운 선수층을 여실히 증명하는 경기였다. 2회 2사 2루에서 선취점을 뽑는 데 실패한 SK는 3회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이 합작해 점수를 올렸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찬스를 얻은 SK는 이성우, 김강민, 채종범이 3연속 안타로 간단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0으로 리드한 5회 나주환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성우,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SK는 7회 2사 2, 3루에서 터진 채종범의 3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뒤 정근우의 3루타에 이은 박재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SK 마운드는 6회부터 김경태, 송은범, 조웅천, 정우람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4년 만에 한국 마운드에 오른 두산 외국인 선발 레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3회 볼넷을 내준 뒤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5회에도 3개의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내줘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2실점으로 막아내 여전한 노련미를 과시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였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영과 이재우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재영은 3명의 타자를 상대로 2탈삼진을 포함해 깔끔하게 돌렸세웠다. 그러나 이재우는 2사 후 볼넷, 2루타, 3루타를 잇따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두산은 사실상 승부가 기운 9회 이대수의 2루타로 영봉패를 모면했다. letmeout@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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