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엽기 코믹 신파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문희정 극본, 이태곤 연출)에서 최진실(40)이 억척 아줌마로서 일곱 빛깔 무지개 면모를 펼칠 예정이다. 극중 사업 부도로 감옥에 가게 된 남편 때문에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서른 아홉 아줌마 홍선희 역을 맡은 최진실의 변신은 그야말로 억척스럽다. 방송국에서 방청 알바는 기본이고 사전 편집된 화면을 보고 웃음을 입히는 웃음소리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며 광고 촬영장 주부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도 빠지지 않는다. 심지어 자존심을 굽히고 부잣집 시누이 집의 가사 도우미까지 나선다. 9일 2회 방송에서는 돈에 목숨 걸고 온몸을 던지는 최악의 상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년 주부들에게 선풍적 화제를 낳은 바 있던 일명 '요실금 재테크'가 바로 그것이다. '요실금 재테크'란 일부 보험회사에서 한때 중년 요실금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만든 상품으로 요실금 수술을 받으면 500만 원 정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했던 상품. 실제로는 치료기술이 좋아져 수십만 원에 끝낼수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과거 보험약관 당시 책정된 수술비용 500만 원은 실제보다 많은 돈을 챙길수 있어 중년 여성들 사이에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된 바 있었다. 남편 부도로 돈 마련이 급한 선희는 민주 엄마(이영자 분)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으나 엉뚱한 수술을 받고 돈도 못벌고 오히려 200만 원의 수술비만 드는 억울한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다. 최진실은 극중에 조기 폐경 선고를 받고 요실금 재테크에 와이어 액션, 그리고 심지어 첫사랑 상대 재빈에게 하룻밤을 허락할떼니 돈을 달라는 은밀한 요구까지 거침없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진실은 “이번에 연기하다보니 아줌마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며 “처음에는 망설여졌지만 막상 연기하니 자신감도 붙고 아줌마인 내가 진짜 선희가 된 것처럼 즐기면서 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hellow0827@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