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죠". 8일 잠실체육관에서 홈팀 서울 삼성은 대구 오리온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삼성은 KT&G와 KCC의 추격을 물치리고 2위를 고수할 수 있게 됐고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이규섭은 이날 경기에서 1쿼터에만 14득점을 몰아넣으며 오리온스와의 점수차를 벌리는 데 큰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그는 "4강 직행을 위해 2위가 목표다.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어려운 경기가 있으면 여유로운 경기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오는 16일 홈에서 KT&G와 경기가 남아 있는 등 2위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규섭은 "KT&G는 스피드가 좋은 팀이며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하지만 매치업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규섭은 내외곽 활약이 고른 선수로 유명하다. 수비를 등지고 하는 골밑 플레이는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깨끗한 외곽포는 슈터들 못지 않다. 오리온스전에서도 어김없이 이규섭의 활약은 1쿼터에 빛이 났다. 이러한 이규섭의 다양한 공격루트는 상대팀에게 위협이 될 만하다. 시즌이 막판을 치닫고 있는 지금 어떤 훈련에 치중하는지 이규섭에게 물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외곽슛 연습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골밑 플레이는 어려서부터 많이 연습해서 자신이 있는 반면 외곽슛은 좀 더 정확성을 높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골밑 플레이는 몸에 뱄다. 하지만 외곽슛은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밝힌 이규섭은 득점력 향상을 위해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안양 KT&G는 서울 SK를 물리치고 삼성을 반 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