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결승골' 남궁도, "타이틀 지켜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8 17: 31

"15년 만에 찾아온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다".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개막전 승리를 이끌어낸 남궁도(26)가 소속팀 포항의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남궁도는 양 팀이 1-1로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 파리아스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전반까지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남궁도는 후반 11분 승부수를 띄운 파리아스 감독의 지시에 따라 브라질 공격수 알도와 교체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쳐냈다. 남궁도는 "토종 공격수들도 많고, 좋은 용병들도 많아 아직은 좀 더 맞춰봐야 한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히면서도 "포항이라는 좋은 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주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남궁도는 "솔직히 몸 상태가 나쁘진 않았기 때문에 후반 출전을 예상했다"면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남궁도는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인 뒤 "올 시즌 구체적으로 몇 골을 넣겠다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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