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38)가 처음에는 여자친구의 직업이 의사인 것에 혹한 게 맞다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명수의 약혼녀 한모씨는 피부과 의사다. 박명수는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굉장히 기분 좋고 많은 어려운 난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단점도 보완됐고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결혼식 장소를 섭외중인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녀와 꼭 결혼 하겠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정말 이 여자가 내 여자라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명수는 “그녀는 나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며 “미국 의사 자격 시험에 합격했는데 떠나기 3일전에 저 때문에 안 갔다”고 답했다. 노홍철은 박명수에게 “사랑을 한건가요? 조건을 좋아 한건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조건을 따질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직업에 혹해서 만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게 의미가 없고 대화가 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박명수는 영상편지를 통해서 “이렇게 모자란 저를 선택해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라고 하자 다시 “나 같은 사람 만난 거 행복한 줄 알아”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