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점포 등 16점' 한국, 호주에 콜드승
OSEN 기자
발행 2008.03.08 22: 12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다크호스' 호주 대표팀을 가볍게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대표팀은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대결에서 3회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이승엽과 선발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16-2 7회 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1회 1점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조짐을 드러냈으나 대표팀의 화끈한 공격력은 호주 마운드를 맹폭했다. 0-1로 뒤진 1회 1사 만루서 호주 선발 그렉 월트셔의 폭투로 동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대호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 선두 타자 박진만의 볼넷, 이용규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이승엽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박진만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4번 김동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대표팀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6-1로 앞선 대표팀의 3회말 공격. 1사 3루서 이용규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 진갑용을 홈으로 불러 들인 뒤 2번 고영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승엽이 우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대표팀의 신들린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10-1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4회 대거 6점을 추가하며 호주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은 3회 우월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톱타자로 나선 이용규는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류현진은 1회 글렌 윌리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준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4⅓이닝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거뒀다. 선발 류현진에 이어 한기주-장원삼-황두성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what@osen.co.kr 베이징 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호주와의 두번째 경기가 8일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1,2루서 이승엽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자 선행주자 고영민이 축하하고 있다. / 타이중=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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