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28)이 시범경기 3번째 시험무대에 선다.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시애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0일 애리조나주 투산 투산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캑터스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백차승이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시애틀은 이날 선수단을 나눠 밀워키 브루어스, 애리조나와 스플릿스쿼드게임을 동시에 치르는데, 백차승은 오라시오 라미레스, 션 화이트에 이어 애리조나전 3번째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백차승은 이번 시범경기 2차례에 등판,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 6일 LA 에인절스전에선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지 않은 만큼 잔여 등판 결과에 따라 백차승의 팀내 입지가 결정될 전망. 백차승은 최근 "마이너리그로는 절대 안 간다. 차라리 다른 구단을 알아보겠다"며 구단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시를 거절했다. 현실적으로 선발진 진입이 어려운 백차승이 시범경기를 준수한 성적으로 마치면 시애틀은 그를 빅리그 25인 명단에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할 경우 손 놓고 백차승을 타 구단에 빼앗길 수 있어 어떤 용도로든 메이저리그에서 백차승을 활용해야 한다. 백차승이 남은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빅리그행 티켓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