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경질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다.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www.realmadrid.com)에 "최근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경질설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면서 "언론들의 추측 보도일 뿐 슈스터 감독은 계속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AS 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슈스터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자금을 지출했지만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이라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 예상됐다. 특히 4년 연속 8강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의 원성이 대단한 상황이다. 그래서 슈스터 감독이 경질되면 그 후임으로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영입될 것이라고 언급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 감독간에 정식으로 만남을 가졌다는 말까지 나왔다. 또 최근 슈스터 감독이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레알 부임설이 탄력을 받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과연 슈스터 감독이 마지막 기회를 살려 레알 마드리드에 남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