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티켓 근접' 팀들, '하위팀 경계령'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1: 23

상위팀만 경계할 것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하루하루 벌이고 있는 팀들은 하위팀에 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지난 8일 갈 길 바쁜 전자랜드는 8위 부산 KTF에 덜미를 잡히며 KT&G에 패한 SK와 24승 24패로 동률을 이뤘다. 특히 전자랜드는 최근 KTF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었음에도 역전패, 더욱 뼈아팠다. 9일 동부와 맞붙는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부가 주전들을 체력 비축 차원에서 벤치에 앉힐 수도 있어 오히려 하위팀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6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SK 또한 오는 12일 KTF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SK는 올 시즌 KTF에 2승 3패로 밀려있는 상황이다. 또 한 번 패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6강 문턱에서 좌절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하기 힘들다.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는 안양 KT&G도 하위팀에 대한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될 입장이다. 유난히 하위팀에 덜미를 많이 잡혔던 KT&G는 오리온스에 2승 3패로 약간 열세다. 또한 최근 KTF에는 83-90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패한 바 있다. KT&G는 22일 오리온스, 23일 KTF와 경기를 펼치는데 만약 막판까지 KCC, 삼성과 2위 싸움을 한다면 두 팀과의 경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하위팀이라고 해서 쉽게 경계를 풀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KCC도 9일 KTF와 경기를 갖고 전자랜드는 13일 모비스와 경기가 남아 있다.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하위팀에 발목을 잡힌다면 그처럼 타격이 큰 상황은 없다. 4강이든 6강이든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 '하위팀 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7rhdwn@osen.co.kr 전자랜드-SK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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