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곽태휘, AFC챔스리그 호주 원정 제외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3: 38

"일주일 정도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감독의 주력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고기구와 김치우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제외된 데 이어 수비수 곽태휘도 K리그 개막전서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곽태휘는 전반 37분 갑작스런 발목 부상으로 정인환과 교체됐다. 전반까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결국 전남의 1-2 석패로 끝나고 말았다. 곽태휘는 곧바로 구단 지정 병원인 서울의 김n송 유나이티드 정형외과로 옮겨져 9일 오전 진단을 받았고, 일주일간 절대 안정을 취한 뒤 다시 경과를 지켜보자는 소견을 접해야 했다. 이로써 곽태휘는 오는 12일 호주 멜버른서 치러질 멜버른 빅토리와 200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곽태휘는 일단 호주 원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곽태휘는 일단 구단에서 물리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 주 연습경기서 다쳤었는데 무리하게 출전시킨 게 화근이 됐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번 주말 K리그 출전도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다음주에 광양 전용구장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에는 경과와 상태를 종합한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날 포항과 경기를 패배로 마친 뒤 곧바로 경주로 이동, 하루 밤을 보낸 박 감독과 전남 선수단은 9일 밤 김해 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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