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등판' 서재응, 1이닝 1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4: 57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메이저리그 28승에 빛나는 KIA 서재응(31)이 드디어 국내 무대 첫 공식경기를 가졌다. 서재응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손영민에 이어 5회말 두 번째로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 18개를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시속 142km를 마크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것에 의의를 두었다. 서재응은 하위타순을 먼저 맞이했다. 첫 상대는 상무에서 제대하고 복귀한 7번 포수 박노민이었다. 박노민은 초구 139km 높은 직구에 헛스윙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132km짜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 쳐 큼지막한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서재응은 8번 한상훈을 투수 앞 땅볼, 9번 오선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1번 김수연에게 유격수 쪽 깊은 내야 안타를 맞으며 3루 주자 박노민의 득점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서재응은 2번 덕 클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닝을 마감했다. 서재응은 곧바로 덕아웃으로 가지 않고 클리닝타임 동안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에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날 서재응은 던진 공 18개 가운데 1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구속은 시속 130km대 후반대를 형성했고,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을 섞어던졌다. 서재응은 직구 11개, 체인지업 6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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