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호투' 한화, KIA 제압...서재응 1이닝 1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5: 30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서재응이 국내무대 첫 경기를 가진 가운데 한화가 KIA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윤규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말 연경흠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날 1-4로 패했던 한화는 이로써 KIA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채 마쳤다.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이 1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 초반은 의외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윤규진, KIA 손영민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며 투수전을 벌였다. 1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나지완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긴 윤규진은 이후 쾌속 질주했다. 특히 3~4회는 삼진 하나씩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이에 질세라 KIA 언더핸드 손영민도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깔끔하게 요리했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5회말 바로 서재응이 등판한 때였다. 선두 7번 박노민이 서재응으로부터 큼지막한 우중월 2루타를 뽑아냈고 2사 후 김수연이 유격수 쪽 깊은 내야안타로 3루 주자 박노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따냈다. 서재응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윌슨 발데스가 3루쪽 기습번트로 출루에 성공한 뒤 이현곤이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6회말 반격에서 한화는 2사 후 김태완의 볼넷에 이어 연경흠의 우중월 3루타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7회부터 문용민-안영명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로의 기용이 예상되는 문용민은 4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고, 안영명은 사사구 2개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승리투수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조규수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조규수는 6회초 리드 점수를 지키지 못한 채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KIA에서는 외국인 유격수 발데스가 3타수 2안타 2도루로 활약했다. 박진만에 버금가는 유격수 수비력을 과시하는 등 공수주 삼박자에서 맹활약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결승 3루타를 친 연경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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