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팔꿈치 가격으로 시즌 1호 퇴장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7: 07

대표팀이 아닌 소속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김진규(23, FC 서울)의 꿈이 시작부터 일그러졌다. 김진규는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김치곤과 함께 FC 서울의 중앙 수비를 맡아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김진규는 전반 울산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김진규의 의욕이 지나쳤던 것일까. 울산 공격의 핵으로 맹활약한 이진호를 철저하게 마크하던 김진규는 후반 2분 팔꿈치로 이진호를 가격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렸던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됐던 팔꿈치 가격 파울이었던 탓에 고금복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퇴장을 선언했다. 다행히 FC 서울은 김진규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아디가 선제골을 넣은 등 침착한 대비를 선보였지만 결국 1-1로 비겨 세뇰 귀네슈 감독의 울산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점에서 그의 퇴장은 아쉬웠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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